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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정보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 ? 동지팥죽 유래담

by 이즈/ 202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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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스물두번째 절기인 동지.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추운 겨울날 찾아오게 됩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먹는 풍습이 있었어요. 동짓날 팥죽을 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속설이 있죠. 설이나 추석처럼 큰 명절로 동지를 기리지는 않지만 요즘에도 동짓날 팥죽을 먹는 풍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짓날 팥죽을 먹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동짓날 팥죽을 먹은 기록은 고려시대부터인데요. 예로부터 팥의 붉은 색은 태양과 같은 색으로 강한 양기의 색으로 이는 음기에서 비롯된 악한 기운들을 물리칠 수 있는 색이라고 봤습니다. 이러한 팥으로 만든 팥죽은 천지신명이 밝히는 빛 아래서 살아가는 만물들의 묵은 찌꺼기와 나쁜 기운 등을 해가 바뀌기 전에 모두 물리쳐 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팥죽 뿌리기는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제사를 지낸 다음 대문, 담장, 벽, 부엌, 마당 등 집안 곳곳에 팥쭉을 뿌려 액이나 잡귀의 출입을 막는 풍습입니다.
동지는 작은 설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설날 떡국을 먹으면 한살을 더 먹는 것과 같이, 동지날 팥죽과 새알을 먹는 것이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동지팥죽 유래담]은 동지팥죽이 절식이면서 동시에 벽사축귀의 기능이 있어서 팥죽을 뿌려 잡귀를 막아낸다는 내용을 이야기로 만들어진 세시풍속담입니다.

 

 

동지팥죽 유래담1

팥죽은 객귀 잡신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옛날에 도채비(도깨비)가 한 처녀를 강제로 데려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도깨비가 처녀한테 "자네는 무엇이 가장 무서운가?"하니 처녀는 "나는 사람이 가장 두렵습니다"하고 대답했다. 그리고 처녀도 도깨비에게 "그러면 당신은 무엇이 가장 두렵습니까?"하고 물으니 도깨비는 "나는 팥죽이 가장 무섭다"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에 처녀는 도깨비가 낮에 빈둥빈둥 놀고 밤에 잠시 나간 틈을 타서 팥죽을 쑤어서 온 집안 사방에 뿌렸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밖에서 돌아온 도깨비는 팥죽이 뿌려져 있는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집안으로 들어오질 못했다. 그 당시 도깨비 집에는 인간 세상의 진귀한 것이 모두 갖춰져 있었는데, 처녀는 이 모든 것들을 차지하게 되어 부자로 잘 살게되었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매년 동짓날에는 나쁜 도깨비가 집안의 살림을 뺏어가지 않게 하기 위하여 팥죽을 쑤어 온 사방에 뿌린다고 한다.

 

동지팥죽 유래담2

팥죽은 옛날 인간세상이 처음 생겼을 때 헌원씨 때부터 먹기 시작하였다. 이때는 신의 장난이 심해 인간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을 보고 당시 황제인 헌원씨가 인간들에게, 나쁜 신의 장난을 소멸하기 위해서는 붉은 열매를 따서 먹으면 이러한 악을 쫒아낼 수 있다고 가르쳤다. 이것이 요즘의 팥이다. 팥을 삶아 팥물을 뿌리기도 하고 먹기도 하였는데, 이후부터는 악귀의 작용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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